악녀는 대공을 사로잡았다

처음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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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속 최애가 죽었다 여주에게 버림받고 감정을 잃은 그는 더 이상 능력을 쓸 수 없었고, 그가 약해지자 북부는 무너졌다 그의 시체조차 찾지 못한 채 소설은 주인공들의 해피엔딩만을 그렸다 그리고 그 소설 속 악녀 ‘슈에르’에 빙의한 나 ‘차라리 그가 여주를 만나기 전에 감정을 되찾아 주겠어 ’ 그렇게 떠난 북부행 “대공님, 저 손 한 번만 잡아 보면 안 될까요? 아니면 사인이라도 가보로 간직할게요 ” “내 사인을 받고 싶다면 영애도 이곳에 사인과 지장을 찍게 ” “이게 뭔데요?” “혼인 신고서 ” 네? “그저 지금처럼 하면 돼 아무래도 영애의 행동이 내게 모종의 신경질을 유발하는 것 같거든 ” ……저 설마 지금 계 탔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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